떠올리다

이현호 작가

2013년 개인전 <어떤 날>은 숲이 가득한 주변 또는 일상을 벗어나 마주한 풍경을 회화작업으로 진행하여 OCI 미술관에서 선보였다. 최근에는 도시라는 커다란 구조 속에서 자연이 어떤 방식으로 도시와 관계를 유지하며 어느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회화로 조형화하고 있다.

드로잉에 대한


다른 지역을 찾아갈 때마다

의식적으로 뭔가를 기억하려는 행위를 하게 되는데

나는 드로잉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

펜과 종이로 그곳을 담는 것이 부족하면 사진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공간을 마주하다 보면 순간적인 발견이나 번쩍임을 느낄 때가 많은데

다른 이유없이 그리고 싶다는 충동 하나로 만들어내는 그림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

잡념없이, 고민없이, 그리는 그 순간 자체로


큰 화판에 그릴 때 느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고치기를 반복하고 시간을 쌓아 만드는 작업이 아닌

그 시간만을 기억할 수 있는

이현호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것들을 불러내 살아 있게 만든다.

우리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듯 하다.

나탈리 골드버그 X GHF 딜러 임웃어


무시했거나 인상 찌푸리며 보았던 도시의 인공적 요소들에게 사과할게요. 분양 현수막이라던지 커다란 콘크리트 덩어리들에게요.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우리 주변에서 몹시도 충실하게 존재한 것들이었네요. 이현호 작가의 그림을 통해 익숙한 풍경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GHF 딜러 김미술

2020. 4. 22 - 5. 2 

오후 1-7시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12 신문로빌딩 B1-10

골든핸즈프렌즈

일요일은 전시를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