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광주 비엔날레에 다녀왔습니다.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2023.04.07-07.09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오랜 시간에 걸쳐 스며드는 부드러움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물의 힘을 표본으로 삼아,이런 힘이 어떻게 분열과 차이를 포용하는지 모색해 본다. "세상에서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도덕경 78장)는 의미의 '유약어수'에서 차용하여, 이번 비엔날레는 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에 주목함으로써 개인과 집단에 깊이 침투할 뿐만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에 나름의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의 가치를 탐구한다. -서문- 첫번째 사진은 비엔날레 폴란드 파빌리온 장소 갤러리 포도나무 입니다.포도나무가 이번 비엔날레의 파빌리온으로 선정되어 저희를 포함한 여러 사람에게 기쁜 소식이었습니다.ghf 상반기 전시 일정을 마치고, 비엔날레가 막을 내리기 전에 저희도 얼른 가서 참여했습니다. 정현주 독립큐레이터가 이끄는 갤러리 포도나무에서는 다수의 미술과 인문학 기획 전시를 선보였습니다.골든핸즈프렌즈에서도 소개한 적 있는 '월간잡초전',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예술적 연대', '팬더믹, 세 예술가의 실천', '족보도 없는 스타일'은 모두 포도나무에서 기획한 연계 전시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