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정희제목: 애도 일기 서문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날 밤에 소리 없이 눈이 내렸다. 땅바닥에 얕게 쌓인 흰 눈을 밟으며 병원을 나서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어느새 엄마 없는 세상의 두 번째 봄이 찾아왔다. 눈부시게 밝은 햇빛아래서 개나리와 벚꽃이 피었다 지고 있다. 길에 나가면 노인용 유모차, 바퀴달린 의자를 밀고 가시는 할머니가 어김없이 눈에 들어온다. 나의 시선은 잠시 동안 그 할머니를 따라간다. 가끔씩 목이 멘다. 엄마가 남기고 간 그림 화첩이 여러 권 있다. 그리고 엄마가 돌아가신지 일주일 되는 날부터 16일간 쓴 나의 일기가 있다. 엄마의 화첩그림과 나의 일기 두 가지를 합쳐서 책을 엮기로 했다. 그리운 엄마께 이 책을 보낸다.2023년 4월의 봄날에 이정희 작가소개대전에서 나고 자랐다. 현재 서울에서 그림 그리며 살고 있다. 우리 동네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초안산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는 우이천을 걷다가 발견한 풀, 나뭇가지와 시장에서 사온 시금치, 토마토 같은 먹을거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정물을 그렸다. 최근에 <오늘의 정물> 전시회를 열었다. 풀꽃, 돌멩이, 부러진 나뭇가지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것들이지만 그것들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주인공으로 보인다. <책 정보>저자: 이정희isbn 979-11-91830-08-8(03800)일기: 2021년 12월 26일부터 2022년 1월 10일까지페이지: 108페이지 / 이미지: 21장제본형식: 종이책-무선제본판형: 148x210 / 두께 0.8cm가격: 13,000발행일: 2023. 05. 30펴낸곳: 지구불시착 차례7 서문11 엄마가 돌아가셨다 2021. 12. 2656 버린 옷 2021. 12. 2760 엄마 사진을 보며 한번 울었다 2021. 12. 2869 마지막이라는 말 2021. 12. 2972 머리 커트 2021. 12. 3075 제원의 어죽집 2021. 12. 3178 새해 인사 2022. 1. 180 엄마의 난 화분을 수채화로 그렸다 2022. 1. 383 베란다 화분 뒤에 파가 있었다 2022. 1. 486 엄마는 특히 매화 그림을 좋아하셨다 2022. 1. 591 동네 길이 모두 추억의 장소가 되어있었다 2022. 1. 693 책을 내고 싶다고 했다 2022. 1. 796 감, 호두 2022. 1. 8100 야자 화분 2022. 1. 10. 2022. 1. 8. 일기의 일부분엄마가 돌아가신 후 일주일 되는 날인 12월 26일에 다이소에 가서 A4용지를 사왔다. 밥상 앞에 앉아 엄마가 쓰시던 연필을 깎아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를 쓰면서 나한테 벌어진 일을 하나씩 기억해 냈는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쓰다 보니 시간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하면서 제멋대로였다. 일기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잘 갔다. 일기를 며칠 쓰고 나니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2월 31일에 또 한 번 다이소에 가서 스케치북을 사왔다. 1월 3일부터 엄마가 쓰시던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그리니까 시간이 더 잘 갔다. 구매처 안내- 지구불시착: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333-18: 지구불시착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바로가기 - 그래서북: 서울시 중구 동호로 37길 20 A동 2층 132호(주교동, 방산종합시장): 온라인 책방 바로가기 - 비화림: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153: 온라인 책방 바로가기 - 골든핸즈프렌즈: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99 한옥: 카카오채널 '골든핸즈프렌즈'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