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든핸즈프렌즈 입니다. 뜨거웠던 8월도 가고 제가 좋아하는 계절이 조금씩 오고 있네요.날씨가 선선해져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지 오가던 길을 둘러보니 이런저런 축제도 열린다 하고, 미술주간도 낼모레 시작됩니다.저희도 설레는 마음으로 ghf 33번째 전시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오늘부터 시작하는 전시 <Inner Vivid>는 신가람 작가의 개인적인 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이번에 소개하는 작업들은 전시 제목처럼 그야말로 비비드 합니다.화면을 채우고 있는 작가의 색채는 물론이거니와 그림 속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요소와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생생하게 재생되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색 만큼이나 신가람 작가의 개인적인 색이 주는 여러 감정과 기분 그리고 상징들이 몇가지 사건들과 함께 그림 한 장에 녹아 있습니다. 신가람 작가는 저희가 좋아하는 출판사 HB PRESS 편집장님의 ‘강력 추천’으로 알게 되었습니다.편집장님은 작가의 음악을 즐겨 감상하고(아 신가람 작가는 작가이면서 뮤지션입니다!), 작가의 그림을 소장하며 오래동안 멀리서 응원해온 팬이었습니다.저희가 작가를 알아가다가 어렵지 않게 알게된 사실에 깜짝 놀랐는데요. 김목인, 김동률, 데미안라이스, 잭존슨, 노라존스와 함께 대학시절 저의 플레이리스트에 고정 자리한 킹스오브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의 투어 콘서트 포스터와 티셔츠 디자인을 맡아온 이가 바로 신가람 작가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제가 발리에서 잠깐 지낼 때부터 망원동 골든핸즈라운지 시절의 무조건 BGM이었던 브라질 보사노바의 아버지? 주앙 질베르토(Joao Gilberto)를 함께 좋아하는 것까지. 음악으로 저희의 마음은 신가람 작가를 향해 이미 활짝 열렸습니다. 신가람 작가가 어느 인터뷰에서 살아 있다면 꼭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주앙 질베르토를 꼽았는데요. 이번 전시에는 ‘Joao’ 의 이름을 딴 제목의 작은 그림도 한 점 있습니다. 신가람 작가는 수년 전부터 일러스트와 순수예술을 넘나들며 작업을 하고 있고, 전시를 통해 저희도 작가로 소개하고 있지만, 작가는 2010년부터 엉클밥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2015년 PaperRiver 를 2019년에 GREENVILLA 그리고 2021년에 PANEMA 를 결성해 현재까지 작곡, 기획 프로듀싱, 기타리스트로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작가에게 곡을 쓰는 일과 그림 작업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음악 작업을 할 땐 이미지를 그리며 곡을 쓰고, 그림을 그릴 때는 음악을 떠올리고요. 음악과 미술은 작가에게 상호관계 입니다. 전시를 준비하며 저희는 작가가 활동하는 밴드의 곡들을 하나씩 찾아 듣기 시작했는데요. 전시에 오신 분들과 작가의 그림을 함께 보며, 그의 음악을 감상하고 싶습니다. 전시를 보고 가실 땐 소리와 색으로 전하는 작가의 기쁨이 여러분의 ‘이너 비비드’가 되길 바라봅니다. 신가람(Garami) 개인전 <Inner Vivid>2024. 8.29(THU) - 9.7(SAT)골든핸즈프렌즈 계동 -